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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주폭문제! 함께 해결해요!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주폭문제! 함께 해결해요!

안녕하세요.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일상예술창작센터입니다.

요즘은 프리마켓을 열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인데요.

올해는 메르스의 여파도 있었고, 날씨 때문에 애를 먹은 토요일이 몇 번 있던 터라 요즘 같은 날씨가 참으로 반갑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프리마켓을 즐기기에 좋은 요즘이지만 활동가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마 많은 참가자 여러분도 이미 잘 알고 계시거나 비슷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거라 생각하는데요.

몇 해전부터 프리마켓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큰 어려움이 되고 있는 주폭 때문입니다.

지난주만 해도 주폭문제로 경찰이 왔었습니다. 프리마켓을 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참가자분이 자리를 펴야할 곳에

주폭이 자고 있었고, 참가자분이 깨우는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주폭은 벤치에 누워서 자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미끄럼틀 아래, 공연장 한쪽 이곳저곳에 무리를 지어 흩어져

술을 마시거나, 나무 막대기를 휘두르며 다니는 등 위험한 행동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술을 먹고 프리마켓 운영진들에게 왜 이런 프리마켓을 열고, 어디서 허가를 받고 와서 하냐며 운영방해를 하거나

공연방해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경찰에 신고를 할 수 밖에 없었구요.

꾸미기_1

(공연이 시작되어도 술을 먹거나 의자에 누워 일어나지 않고, 또 주위에서 물건을 주워와서 펼쳐놓음)

꾸미기_2

(술이 취한상황에서 참가등록을 왜 해야되고, 누구 허가받고 하는 거냐면서 운영진에게 시비를 걸어 결국 경찰이 옴)

꾸미기_3

(프리마켓 참가자들이 자리를 펴야 하는 곳에서 술 먹고 자고 있음)

꾸미기_4

(운영부스 뒤쪽과 옆쪽에 술 먹고 누워있는 주폭)

주폭들은 대부분 놀이터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고 프리마켓을 운영하는 활동가들이

대부분 여자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더욱 거칠게 행동하거나 쉽게 위협을 가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가고 있는 것 같고요.

주폭 문제가 뉴스나 기사로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이 문제는 비단 홍대앞 놀이터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가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장에서는 매주 비슷한 문제들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폭 문제와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참가설명회나 참가자모임 등에서 대응 매뉴얼을 공유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현장에 있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폭은 5명에서 많게는 10여명이지만 현장에 있는 우리, 참가자와 활동가들은 그에 10배보다 많은 100여명에 달하니까요.

시민 여러분까지 힘을 합친다면 그보다 훨씬 많은 수가 됩니다.

주폭들이 사람이 적을 때는 더욱 위험하게 행동하는 것을 볼 때 여러 사람이 관심을 가질 때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힘을 합쳐서 관심을 갖고 함께 맞선다면 어느 한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추석연휴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고, 10월에 더 활기찬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